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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3 상록학교. 5. 임선희 <Landscape-in Drama> _서혜경 도슨트
Landscape - in Drama (풍경드라마) 임선희 2009년작.
캔버스에 혼합재료 66x110 cm
임선희 작가의 작품명은 풍경-드라마인데요, 작품명처럼 드라마 속에 나온 풍경들을 그린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작가는 현대인의 생활 필수품인 TV를 통해서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이미지를 표현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TV 속의 장면들은 우리가 현실 속에서 미처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실현시켜주고, 우리를 상상의 공간으로 안내하기도 하고, 몸은 현실에 있지만 의식은 무한한 영상공간을 활보하면서 TV 속 경험을 마치 내 것처럼체험하며 울고 웃는 것입니다.
작가에게도TV 속 공간은 실제로 경험하는 공간과 같이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공간에 있을 때는 직접 보지 못했던 순간들을 TV 속에서는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작품에는 한강 다리의 이미지와 이륙하는 듯한 비행기, 어디인가로 향하고 있는 자동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TV 드라마는 한강의 이미지를 통해 누군가는 실연으로 펑펑 울던 기억을, 누군가는 연인과 즐겼던 달콤한 순간들을 불러일으키겠죠. 또한 비행기 타는 TV 모습을
통해서 마치 자신이 여행을 가는듯한 설레임을 가질테고, 차를 타고 달리면서 차 안에서 혼자 음악을 크게 틀고 드라이브를하거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경험들을 생각해 낼 것입니다.
이렇듯 텔레비전 드라마는 모든 다양성이 혼재된 허구와 실재 사이의 구별을 하지 못하고 중요한 매일매일의 이야기들을 쏟아냅니다. 즉, 그 자체가 동시대 삶의 은유가 되고, 작가는 이러한 드라마 속 장면을 작품으로 옮기면서 작품 속 공간적 은유를 통해 개인의 복잡한 현실을 변형시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은 쪽방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데 TV 속 드라마에선 멋진 비치에서 썬셋을 보며 랍스터와 고급 와인을 먹고 있으면 의식은 거기 머물고 있는 거죠.
또한 현상들을 단위로 나누기도하고 다양한 위치의 공간을 한 곳에 모아 놓기도 합니다.이곳에 전시된 landscape-in drama는 다양한 위치의 공간을 한곳에 모아놓은 작품이 되겠네요.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동시대 문화를 마주치는 은유적 공간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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