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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서진학교 국현 나눔미술. 2. 유영필 <아침은 콘플레이크> _ 김정호 도슨트
서울서진학교 (7) 유영필<아침은 콘플레이크>2010년작 캔버스에 아크릴 130x130 cm
일러스트 작가 유영필의 다른 작품들 : <굿 라이프 2010>, <기타히어로>, <신세계드라이브 2010>
화면 반을 차지하는 주인공 얼굴이 어떻게 보이나요 ?
유치원생이나 더 어린 아이 같습니다. 만화지만 기괴하고 엽기적이고 우습지요 ?
먼저, 사각형 안에 동그란 눈이 강조되어 보입니다.
반원으로 활짝 벌린 입, 과장되게 길게 내면 혀, 직사각형 곧은 코.
아이가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 먹는데,
둥그런 눈동자는 빨강 노랑 초록 흰색 네 개 동심원으로, 크게 놀라고 있으며,
좋아 죽을 지경입니다.
흰 이를 드러내어 활짝 벌린 입과 과장되게 쑥 내민 혀는
시리얼 한 숟가락 퍼서 입에 넣으려는 중인데, 맛있기보다는 게걸스럽습니다.
알록달록 티셔스는 시리얼을 먹는 아이가 좋아서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흥분을 나타내는듯합니다.
시리얼과 우유를 담은 볼은 아이 몸보다 더 큽니다.
자기 몸 보다 더 큰 욕심이 아이를 온통 지배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든 것은 만화로 그렸는데
시리얼 콘플레이크 상표 “Kellog’s” 만은 사실적인 것은
아마도 아이는 이 상표 시리얼만을 고집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림 제목도 <아침은 콘플레이크>인가봅니다.
어린아이 그림이면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쁠 텐데,
이 아이는 그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아마 부모는 인스턴트 식사보다는 적당한 량의 건강한 아침 식사를 먹이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는 시리얼 먹는 데에 과도한 식탐으로
부모가 아침 식사를 바꾸려 해도 아이는 듣지 않고
강하게 고집 부리는 그 수준이, 기괴하고 엽기적인 것 같습니다.
둥그런 머리 모양은 마치 헬멧을 쓴 것 같아서
누구의 말도 머리에 들어가지 않는 고집불통입니다.
직사각형 코와 함께 그림에는 지나치게 드센 아이의 통제 불능 심성이 보입니다.
이런 아이에게 절제와 순종을 실천케 하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 다른 사람들과 협력, 이해, 의사소통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것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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